• 블로그를 (다시) 시작하며 – Introducing my (two worlds)s

    나도 옛날에 블로그를 쓰곤 했었다.

    고등학교 2학년 때, 나는 10월 초 (개천절 아니면 한글날 즈음이었으니, 딱 오늘 정도 되는 시기 이리라)에 대학 입학 admission을 받았었는데, 학교는 소위 ‘면학 분위기’ 조성을 위해 대학 진학이 확정된 학생을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서 별도 분리/격리조치를 취했었다.

    그 때 Prison break이랑 House M.D. 같은 미드 정주행도 하고, 스타크래프트도 끊임없이 하고, 그러다가 영화를 하루에 5편씩 보기 시작했는데, 그 때 블로그를 열었을거다. 너무 많은 영화를 단기간에 보다보니 아카이빙의 욕구가 생겼던 거지. 지금도 그 때 본 영화 중 몇몇은 정확한 스토리가 아니라 두 세개 이상 작품의 내용을 섞어 기억하고 있다.

    그러나 그 영화 블로그는, 그로부터 몇 년 후, 왓챠(현 왓챠피디아)라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글 작성이 뜸해졌고, 결국 개점휴업 상태로 전환되었다. 언제 폐쇄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네.

    이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본다.

    블로그의 이름인 (물론 언제 바꿀지는 나도 모른다) “A Tale of Two Worlds (두 세상 이야기)”는 <두 도시 이야기 (A Tale of Two Cities)>라는 작품의 이름에서 따왔다. 우리 모두는 여러 종류의 두 가지 세상에서 걸쳐 살고 있다. 개인의 세상- 커리어의 세상, 오프라인 세상-온라인 세상, 나 같은 경우에는 Web2 세상-Web3 세상 같은 기준도 있을 것이다.

    첫 블로그 개설 때로부터 약 15년이 지난 지금, 세상도 나도 많이 변했다. 그리고 이제 다양한 두 가지의 세상도 많이 변했다. 인터넷과 AI의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고, 개인적으로는 커리어와 개인적인 삶에서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마주나고 있다. 마치 고등학교 때 영화를 미친듯이 보던 그 때 처럼 아카이빙의 욕구 아니 아카이빙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생겨나고 있다.

    이번엔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글을 써보려 한다. 여러 종류의 두 세상의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소개해보겠다.

    Source: http://www.charlesdickensonline.com/Gallery/g136.htm